2008. 12. 7. 22:33

경기장에 꽉꽉 들어찬 관중들-심지어 n석 2층까지도- 흩날리는 눈, 그리고 승리. 눈이 쌓이는 축구장은 언발란스하면서 멋있는 한편의 영화를 본 듯한 기분이었다. 하지만 생각만큼 웃을 수 없었다.

그래도 축하해 수원. 니네가 K리그 캡짱이다.

Posted by Lovelee♪
2008. 11. 19. 11:15

다미님의 따끈따끈한 어제 사진! 주장 이관우선수.


1. 중동역에서 옷을 갈아입는데 벨트때문에 몇분 소비.

거의 두시에 출발해서 세시반쯤에 빅버드 도착.

액정클리너 사고 들어가서 나리언니 잠깐 보고;ㅂ;

비가 후다다닥 와서 우비를 입었다. 비 안올줄 알았는데 정말 밑히겠다구.

 

2. 민아언니도 안오고 혜미도 무척 늦게 와서 경기 전 한시간은 거의 혼자 있었다

한시간동안 기다리면서 느낀건 스컬들과 그랑들과 뭔가 괴리되어 있는 느낌?

이런 느낌 작년에도 몇번 느껴보긴 했지만 어제는 좀 심한 느낌이었다.

스컬들과 그랑들과 한 데 어우러 졌으면 하는 나의 작은 바람이랄까,

 

3. 자리도 조금 앞으로 옮기고 러브윙즈 분들을 보았으나 뻘쭘해서 대략 인사 못함. ㄷㄷ

 

4. 그라운드에 나오는 우리 선수들을 보니 역시 어제 명단과는 조금 차이가 있는 포메이션이었다.

서브였던 송종국 선수가 올라오고 메인인 백지훈선수와 이정수선수와 홍순학선수가 빠지고 미드필더자리에 올라있던 김남일선수는 중앙수비수로 내려가고.

 

*수원 포메이션(4-4-2)

   하태균   서동현

이현진 홍순학 송종국 이관우

양상민 마토    김남일 곽희주

 

5. 처음에 인천에 잠시 휘말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던 수원은 이내 페이스를 되찾고

인천을 몰아부쳤다. 하태균선수의 슈팅이 골대를 맞으면서 넘어갔고

정말 아쉬운 장면이 아닐 수 없었다. 조금만 더 안쪽으로 들어갔으면 골이었을텐데.

 

6. 그 뒤로도 인천에게 파상공세를 펼쳐가던 수원은

결국 이관우선수의 프리킥으로 1골을 넣게 되었다.

멍하니 쳐다보는 김이섭 키퍼의 뒤로 환호하는 우리들. 정말 멋진 장관이 아닐 수 없었다.

 

7. 전반전이 끝나고 혜미를 겨우 만나서 라면 한사발 후루룩.

빗속에서 먹는 라면 한사발. 그렇지만 우리가 선두로 나아가고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8. 후반. 이현진선수를 빼고 김대의선수를 투입한 수원.

항상 느끼는 거지만 대의선수가 있으면 내 마음이 든든하다.

 

9. 후반 초반부터 양팀의 신경전은 불꽃 맞붙듯 타올랐다.

송종국선수와 부딪힌 전재호선수는 곧이어 이관우선수에게 가격하며 점점 분위기는 험악해졌다. 1분 뒤 이관우선수는 한 인천선수를 가격했고 결국 파울판정을 받았다.

심판이 조금 더 객관적인 판정을 했었더라면 좀 더 험악하게 가진 않았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남았던 장면이였다.

 

10. 오늘 경기에서는 저번주에 그렇게 활약을 하던 데얀선수가 마토선수와 곽희주선수에게 꽁꽁 묶였다. 찰떡수비로 데얀선수를 묶어버린 마토선수와 곽희주선수. 아 뭔가 뿌듯하다.

 

11. 후반 종료 직전, 박재현선수의 슈팅이 골대를 간발의 차로 빗겨나가며 동점골의 기회는 멀어지고 결국 수원이 1:0으로 인천을 이겼다! 사실 골을 더 넣어서 오블라디를 했으면 하는 심정도 있었는데 아쉬웠다.

 

12. 하태균선수와 서동현선수, 그리고 이현진선수는 오늘 정말 멋진 활약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기회는 잡았는데 골로 연결시키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그렇지만 젊은 그들에게 앞날은 밝다. 더욱 더 발전하는 세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다.

 

13. 하태균선수의 얘기를 잠깐 하자면 정말 무서운 신인이다. 올 시즌 처음 뛰는 신인선수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발군을 보여주고 있어서 하태균선수를 아끼는 그랑으로서는 정말 기분이 좋다. 앞으로 무럭무럭 성장하여서 경기때마다 늘 위협이 되는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다.

 

14. 사실 우리팀 경기를 이렇게 쓰는 것은 처음이라서 정말 부족한 점이 많다.

경기 장면을 놓치는 것도 많았고, 포메이션의 작은 변화 하나하나도 놓치는 부분이 많아서 후반전 포메이션은 왠지 틀릴 것 같아서 쓰지 않았다. 내년부터는 좀 더 명확하게 보고 쓰도록 노력의 노력을 거듭하여. 서포팅 하는 것도 재밌었지만 이렇게 중간중간 분석을 하는 것도 좋았다.

 

15. 잠깐 막간의 얘기를 하자면 이관우선수가 안정환선수와 교체하면서 곽희주선수한테 완장을 넘겨주었었는데 곽희주선수가 마토선수와 잠깐 눈짓을 주고받다가 결국 팔에 끼워넣었다. 완장을 차지 않으려는 수원선수의 움직임은 언제나 귀엽다. (ㅋㅋㅋ)

 

16. 블루포인트에 간만에 왔더니 지름신 강림!!!!!!!!!!!!!!!!!!!!! 시밤!!!!!!!!!!!!!!!ㅠ_ㅠ

원정유니폼과 넘버링 파랑색 티 그리고 머플러. 원정유니폼은 눈물을 머금고 내년에 올인하기로 작정했고, 넘버링 파랑색 티는 꼭 살꺼다 오늘부터 다시 돈 모으기 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 머플러는 조금만 보류하자.ㅠ_ㅠ 정말 사고싶다 진짜!!!!!!!

(이러고서 셋다 못샀네연..)

 

17. 끝나고 소풋분들과 2차 직행 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 그래도 얘기 많이 해봤던 정화랑 조부장언니와 석파횽과 녹차횽과 한테이블을 써서 같이 삼겹살을 먹었다. 다 먹고 3차로 아이스크림 가게 돌진! 시간이 거의 9시가 넘어버려서 엄마아빠한테 들킬뻔도 해서 정신이 반쯤 나가있었다; 졸리기도 했고.

 

18. 슈팅은 우리가 압도적이었다. 22개의 슈팅이 있었지만 단 한골에 그쳤다는 것이 못내 아쉬울 뿐이었다.

 

19. 못뵌 분들이 너무 많았다. 나리언니는 경기전에 뵈려고 했는데 1분도 못뵈었고;

해지언니한테도 너무 미안하고. 그 외 닥터크레이지님하고 선주언니한테도 다다다다다다 미안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부족한 글입니다.ㅋ.ㅋㅋ..ㅋ.ㅋ.. 이걸 어디서 봤냐면 네붜 블로그에서. 데데님 블로그가 네이버라서 로긴하고 글달고 이러다가 우연히 봤다. 아.. 저땐 진짜..ㅋ..ㅋ.ㅋ.ㅋ.ㅋㅋ 먼가 심하게 민망하군 잡담 반에 감상 반.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웃으면서 봐주세요.ㅋㅋㅋ

Posted by Lovelee♪
2008. 10. 9. 11:39

 

1. 사실 갈까말까 무척 고민했었다. 상태도 꽤나 좋지 않았(-_-)고, 머리도 지끈지끈.. 하지만 간만에 보람이와 한얼이녀석 얼굴도 볼 겸, 그리고 포항을 꺾는 모습을 볼 겸 해서 겸사겸사 갔다. 강남역에서 3700번(이 아닌 3007번이겠지..) 버스를 타는데 익숙한 뒷모습이 보이는 듯도.. 아닌 것도 같아서 자세히 보니 에로형님. 근데 왠지 나를 기억 못하시는 것 같아서 캐난감;;; 인사를 하려다가 먼저 온 버스에 서서 가시는 바람에 인사를 하는 것은 실패.

 

2. 빅버드에 도착한 시간은 8시. 경기는 7시 30분에 시작하는데 거의 전반전을 날려먹는다. 뭔가 이렇게 되면 집중이 잘 되지 않는단 말이지.. 마침 잘만났다. 매번 보람이녀석과 서로의 근황(?)에 대해서 물어보곤 하니 역시나 어제도 진한 수다.ㅇㅇ 보람이녀석 여친님은 좀 무서운 것 같다.

 

3. n석 2층에 도착하자마자 조금은 기분 나쁜 일이 있었는데 직접적인 상대 거론을 하긴 그렇고 내가 그 사이트를 하고 있는 사실과 닉네임을 다 까발려 버린 사람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디씨에서 뭐한다 뭐한다 이런 말을 듣고 싶지는 않았는데 뭐랄까? 은근히 분위기가 기분나쁜 쪽으로 조성이 됐었고, 그래서 무척 화가 났다.

사실 처음에 닉네임이 알려졌을 때도 썩 좋진 않았다. 별로 친하지도 않고, 왠지 감시하는 기분까지(?) 드는 바람에 조금 껄끄러웠는데, 이런 상황까지.. 문제의 원인이였던 승윤오빠한테 툴툴댔다. 다시 내려갔다 올라왔을 땐, 멋쩍었는지 안녕이라는 인사를 하고 가던데 으으 어쨋든 좀 기분나빴다.

(+ 이 상황때문에 괜히 어떤분한테 화풀이를 한 것 같은데....'_' 하하;;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4. 공책에 따로 적지 않아, 기억이 흐물흐물한데.. 어제의 아쉬운 점은 '결정력 부족'이었다고 생각한다. 포항 선수들을 막는 우리의 수비도 좋았고, 최성현선수의 멋진 돌파도 좋았는데 마지막 마무리가 좀 아니였다고 생각.. 아 그리고 김지혁키퍼가 잘한 것도 있었고-

 

5. 실점위기상황이 꽤 많았다. 하지만 정줄 잡은 수비수들의 자르기 신공으로 위기상황을 모면.. 운재신의 선방도 많았고! 운재신이 든든하긴 한데 운재신의 후계자가 누가 될지 걱정되기도 하면서 궁금하기도 하다. 백업멤버인 대환옹과 호진옹이 한다 쳐도 나이가 꽤 되서.. 태안이를 데리고 오자니.. 흠 한 삼년 지나면 스무살 될랑가; 아니면 다른 선수를 영입하는건가... 저번에 게시판에서 얘기했을때 운재옹은 3년정도는 더 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3년의 시간동안 키퍼 원석을 찾아야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6. 사실 정말 기억이 안나서... 어제 기억나는 것 하나는 최성환선수, 최성현선수, 문민귀선수가 눈에 띄었던 것밖에 모르겠다. 역시 공책이 필요해..

 

7.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서동현선수가 골을 넣길 바랐다. 그동안의 비난을 무색하게 만드는 덴 아무래도 '실력', 즉 골이니까.. 하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었나보다. 그냥 뭐랄까.. 골이 아니더라도 서동현선수 그 자신에게 자신감이 붙었으면 좋겠다. 마음에 상처도 빨리 치유했으면 좋겠고..

 

8. 연장전때도 별 다른 득점이 없어서 승부는 결국 승부차기로.. 두근두근한 경기 결과. 완두콩님한테 문자중계를 받고 난 그 중계를 다시 희연언니랑 소라언니에게.. 결국 3:2로 결승 진출!!! 집에 들어가서 우연히 틀어본 티브이에서 포항의 마지막키커 스테보선수의 골장면이 나오는데 순간 푸핫.. 뭔가 재밌었다.

 

9. 아 그리고 이건 이번 경기에 대한 기사. 서동현선수의 교체가 늦어진건 이때문이였군.. 경기를 진행하는 경기감독관이 규정도 모른다니 이건 좀 황당한 일이다.'_'

덧붙여 파감독의 불만은 조금 난감하다. 규정이 그런데 규정까지 어겨가면서 상대팀을 고려해야하는것인건가..

Posted by Lovelee♪
2008. 9. 28. 10:58

 

경기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화제가 많은 경기였습니다. 일단 수원은 성남에게 1위 탈환을 하기 위해 전북을 꼭 잡아야 했고, 전북은 희박한 6강 플레이오프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수원을 꼭 잡아야 했습니다. 경기 외적으로 보자면 지난 5월 5일 전북원정때 있었던 서로의 '세리머니'사건(서동현- 닥터피쉬, 조재진- 감자)으로 인해 복수심들이 활활 타오르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수원팬과 전북팬의 자존심이 팽팽히 맞섰던 경기라고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경기는 2:5. 수원의 참패로 끝나버렸습니다.

 

        관우         영록         에두

        현범         원희         대의

   마토        성근       희주      종국

 

3톱으로 출발한 '차붐사단'은 전북을 강하게 밀어붙였습니다. 전북도 수원을 강하게 밀어붙이며 처음부터 팽팽한 긴장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중앙의 박현범선수와 조원희선수는 자주 유동적으로 움직였습니다. 미들진의 김대의선수도 자주 수비진으로 내려오면서 조금은 수비적인 경향으로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박진감있는 전개가 계속되면서 활기 찬 경기가 계속되었습니다. 선수들의 슈팅이 빗나가고, 전북의 골키퍼인 권순태선수에게 잡히는 경우가 많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나아갔습니다. 대체적으로 전반 초반에서 중반에서 왼쪽측면을 이용한 공격이 잦았습니다.  

 

수원에서 떠나 전북에 둥지를 트게 된 루이스선수는 계속해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수원의 대문' 이운재선수를 두드렸습니다. 수원에 있을 때보다 더욱 더 위협적인 모습으로 나타난 루이스선수는 이번 전북경기의 가장 큰 적이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컨디션이 좋은 수원이였지만, 첫 골은 전북이 먼저 가져갔습니다. 수원팬의 입장에서는 '원수'나 다름 없는 조재진 선수가 이현승선수의 패스를 받아 넣은 골. 이 골로 전북의 상승세가 시작되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전북의 기쁨도 잠시, 얼마 지나지 않아 신영록선수의 슛이 터졌습니다. 김대의선수의 돌파가 돋보이는 슛이였습니다. 김대의선수의 돌파와 패스 이후의 신영록선수의 살며시 '찔러준' 골이 득점으로 연결되었습니다. 이로써 전북과 수원은 다시 팽팽한 긴장감으로 맞서야했습니다.

 

             에두         영록         효연

             관우         원희         현범

       대의        마토        희주        종국

 

전반 40분, 김성근선수와 안효연선수의 교체가 있었습니다. 경남전에 비해 컨디션이 별로인 김성근선수를 안효연선수와 바꿈으로써 반전을 꾀했습니다.

 

전반 종료 직전, 미심쩍은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페널티박스에서 공을 몰고있던 에두선수가 태클을 받았음에도 주심은 페널티를 주지 않았습니다. 수많은 수원팬들이 의문을 표했지만, 결국 아무런 제제도 받지 못한 채 경기는 진행되었습니다.

 

이어 후반전에서는 4-3-3이였던 경기 진행 방식을 4-4-2로 바꾸며 후반 기세를 제압하려 노력했습니다.

 

                        에두              영록

                 효연     현범    원희      관우

                 대의     마토    희주      종국

 

하지만 불안불안하게 경기를 진행해가던 수원은 결국 날카로운 루이스에게 대문을 열어주고 말았습니다. 허탈하게 두번째 골을 먹힌 수원은 그 이후로 급격하게 수비벽이 허물어지며 계속되는 실점을 범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전북의 난타전.. 결국 그 끝은 2:5의 대참패였습니다.

 

'고양이가 호랑이가 되어 돌아온' 루이스선수의 공격력이 무서울 정도로 강했습니다. 전반을 때리면서 수원을 불안불안하게 만든 것도 루이스선수였고 수원이 급격하게 무너지게 된 원인을 제공해 준 것도 루이스선수의 두번째 골 이후였습니다. 루이스선수를 보고 루카스선수의 활동을 생각하면서 조금은 답답해지기도 하는 시점이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경기는 심판의 활동도 한 몫(?) 했다고 생각합니다. 휘슬을 불어야 할 때를 인정하지 않고 그대로 진행시키는 심판은 전북에게도 수원에게도 원치않은 대상이였습니다. 심판판정의 논란이 잊혀질때마다 한번씩 나오는데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편, 조재진선수의 안티콜에 대한 문제가 수면으로 떠올랐습니다. 수원서포터즈인 그랑블루에서 조재진선수의 전 연인이였던 백지영씨를 언급했습니다. 조재진선수에 대해 어떠한 안티콜을 하는 것은 저도 같은 그랑블루인 입장에서 상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그 것이 상대방인 백지영씨도 같이 피해입는 입장이 되어버리기때문에 이 행동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저도 경기장에서 과열된 분위기로 인해 대수롭지 않게 웃어넘겼지만, 다음부터 이런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한가지, 빅버드 s석쪽 전광판에 써있던 경기시간이 쓰여지지 않고 있어서 불편함을 남겼습니다. 저번 경남전(9/24)때도 보이지 않았는데, 계속 보여졌던 경기시간이 보여지지 않아 시간을 확인할 수 없어서 애를 좀 먹었습니다. 고장인건진 모르겠지만, 속히 경기시간이 다시 전광판에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어쨋든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전북전은 이렇게 끝을 맺었습니다. 경남전때 재도약의 희망을 보았지만, 전북전의 난타로 인해 여실히 무너진 상태가 되었습니다. 다음 경기는 10월 5일 대구전입니다. 과연 이 경기에서 수원은 대구를 잡고 분위기 전환을 할 수 있을까요? 선수단 정신도 해이해져있고 전체적인 분위기에서는 조금 의문을 남기지만 어쨋든 그래도 한가닥 믿음은 가지고 있어야 겠습니다.

Posted by Lovelee♪
2008. 9. 25. 22:05

 

그저 깜짝(!)놀랐던 경기. 경기에 자주 나오지 않은 비주전 멤버들의 출전이라고 들어서, 그리고 점점 하락해가는 수원의 자신감&경기력 때문에 잘해도 무승부, 못하면 패배를 예상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게 웬걸! 경남을 2:1로 격파하며 간만에 웃음을 줬다.

 

비주전이라 출장기회를 잡으려는 것인지 근 몇경기의 수원보다 유난히도 매서웠다. 무척 오래간만에 돌아온 최성환선수가 많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아직까지 기억하는 최성환선수의 모습이 작년의 상암전때 일인데 그 경기의 실점의 원인이 되어서 그 이후로 마인드컨트롤이 안되었던 모습이었다. 2군경기에 잘 가지 못하기 때문에 그 이후의 최성환선수에 대한 활약은 많이 보지 못했지만, 어제의 경기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비단, 최성환선수 뿐만이 아니고 모든 선수가 한 마음이 되어 경기의 승리를 이끌어나갔다고 생각했다. 수원팬들의 거의 '공공의 적'이다시피 했던 배기종선수는 전반 15분 첫 골을 터뜨리며 환호를 이끌어냈고,(물론 이 장면은 보지 못했다. 회사끝나고 가면 전반이 훌쩍..) 요근래 계속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던 안효연선수도 백지훈선수의 킬패스를 받아 멋지게 골을 넣었다.

 

물론 후반전 경기중반이 지날 즈음, 경남의 공격이 매서워 지고 결국 경남에게 실점을 하였지만, 저번 감귤전때보다는 무척 나아진 모습이었다. 느슨해진 주전의 틈을 말끔히 메꾼 어제의 멤버는 비주전선수들이 아닌 주전선수들이었다.

경기종료휘슬이 불리고 나서, 모두 다 주저 앉았던 모습을 보며 가슴이 찡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비록, 경남에게 졌다고 해도 어제의 경기모습은 나까지도 바짝바짝 살아나게 하는 느낌이었다.

 

이로써 수원은 성남과 포항의 승자와 10월 8일 빅버드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다. 과연 어떤 팀이 올라오게 될까? 10월 8일 경기는 조금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지만, 그래도 수원 화이팅이다!

Posted by Lovelee♪
2008. 7. 21. 15:59

경기 전부터 방송에서 어마어마한 태풍이 올 거라고 며칠 내내 광고하는 바람에 조금은 날씨가 두려웠던 게 사실이다. 일어나보니까 가평에서는 날씨가 맑았지만 서울로 갈 수록 점점 비가 오다 말다 하는 상황이 되버렸던 지라 내심 비가 안오길 바라면서도 불안했다. 여하튼 네시 조금 넘겨서 잠실역에서 빅버드로 팔딱팔딱. 경기 시간 전에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골드형님, 경정오빠, 주심오빠, 규진오빠, 천종오빠, 준영이, 소라언니, 상현오빠, 준기오빠, 주현언니, 유정언니 또 있나...? 지금 생각해보니 꽤 많은 사람들을 만났구나.) 고민고민하다가 w석 입장. 위협적으로 오는 비에 선수들이 입장하고 경기는 시작됐다.


                     에두    신영록    서동현

                  백지훈    홍순학    이관우

            김대의   이정수   송종국   조원희


조원희가 오랜만에 오른쪽 수비로 내려왔다. 조원희가 맡아왔던 수비형미드필더 직책은 홍순학한테 돌아간 듯 싶다. 그래도 줄부상에서 어떻게든 끼워서 맞춘 오늘의 수비진은 조금 아슬아슬 했다. 그리고 최종 수비 이운재의 선방은 오늘 정말 눈부셨다. 위협적인 슈팅들을 많이 선방해주며 실점위기를 잘 막아준 운재옹에게 박수! 짝짝짝. 하지만 어제따라 수원은 패스미스가 잦았다. 그리고 마지막에 마무리를 잘 못해준다랄까? 성남수비는 견고했고 수원 공격진은 견고한 수비를 잘 뚫지 못했다. 물론 수원 공격진도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긴 했지만 내생각은 음 좀.... 그래도 전반은 괜찮았던 것 같다.


                  에두(↔83 안효연)    서동현    신영록(↔?? 루카스)

                                백지훈     홍순학    김대의

                  이관우(↔45 문민귀)    이정수    조원희    송종국


사실 후반엔 이 스쿼드가 맞는지 잘 모르겠다;; 뭐랄까 경기속도가 좀 빨라졌나 그랬는진 몰라도 잘 안보이기도 했고.. 어쨋든 이렇게 해서 보자면 일단 후반전의 차붐은 김대의를 공격쪽으로 밀어붙이려고 했던 것 같다. 아무래도 김대의는 성남전에 강하니까, 역시 김대의의 활약은 눈부셨다. 돌파도 쭉쭉쭉 나갔으나 안습인건, 받아주는 선수가 없었던 거다.;; 설상가상으로 49분 두두의 골이 터졌다. 수원은 공격을 하지만 제대로 되지 않았고 차붐은 83분 에두를 안효연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이 교체카드는 '있으나 마나' 한 효과를 남겼다. 교체해서 들어왔지만 활약은 고사하고 실수만 안겨준 안효연에게 좀 실망.ㅠㅠ 결국 수원은 동점골을 넣지 못한 채 정규리그 두번째 패배를 느꼈다.


성남과의 경기에서 진 것이 너무 아쉽다. 다른 팀보다도 성남한테는 꼭 이기고 싶은데..전체적인 상황에서도 선수들 컨디션도 안좋았고 운빨도 없었던 것 같고 아쉬움이 많이 남은 경기였다. 내년 마계대전은 꼭 그들을 꾸욱 눌러주길 바라면서 아쉬운 퇴장.


전체적으로 아니었던 것 같은 선수는 백지훈과 안효연. 안효연은... 뭐 답답해서 말이 안나왔고 백지훈은 상태가 안좋은건가... 패스미스도 잦고 별 다른 활약을 못보여줌.


개인적으론 다음 경기가 없는게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계속 경기가 있었으면 한동안은 이 우울포스를 끌고 나갔을지도... 어느새 3점 뒤로 따라온 성남의 기세가 무섭다. 1위 뺏기지 말자! 제발..ㅠ^ㅠ 한달 뒤면 부상회복된 선수들도 많을 거고 다들 원래의 기량을 회복하겠지. 아 뭔가 슬프다 그래도 ㅠ^ㅠ 상암한테 진 것도 충격이었는데 성남한테까지 지다니.


개인적으로 이런 글을 써보는건 처음이니 태클 부탁~_~ 왠지 틀린 것이 많은 것 같아 두렵다.ㅋㅋㅋㅋ

Posted by Love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