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10.15 가을탑니다. 10
  2. 2008.09.06 여기는 매봉역 할리스. 10
2008. 10. 15. 12:38

 

여지없이 우울함은 다가오네. 남자친구가 있으나 없으나 이건 머... 요새 별로 못보니까 그 틈을 타서 우울바이러스가 번식하고 있는 모양. 몽글몽글 스며들어 어느새 몸 한쪽을 전염시킨 그대는 무섭군요.

 

남자도 아닌데 가을을 타는 이유는 왤까. 어제 규진오빠가 그러길래 나도 덩달아 궁금.. 근데 이게 한번은 아니란 말이지.... 어느샌가부터 계속 지속되왔던걸.(어렴풋한 기억으로는 고1때부터였던 것 같다.) 나는 무의식적으로 남자였던건가..

 

그러니까 고민의 주 이유는 '군대'다. 내가 여군 갈리는 없고(ㅋㅋㅋㅋ) 완두콩님 군대가는 것 때문에 이래저래 심난. 어차피 군대 안갔어도 나는 삼수생신세니까 지금보다 못보기는 하는데.. 그래도 군대 가는 것 보단 낫지 않은가(;;)

 

2년. 짧으면 짧고, 길면 길다 할 시간인데 그냥 아직까지 나한테 멀게만 느껴진다. 속상하기도 하고 우울하기도 하고 요새 마음 상태가 반복중.

 

그래서 띠용언니랑 규진오빠와 승윤오빠가 충고를 해줬다. 나도 너무 이 생각에 말려들면 안되는데 혼자있다보면 그런 생각이 많아진다. 혼자있는 시간을 줄여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잡생각을 줄여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Posted by Lovelee♪
2008. 9. 6. 16:43

 

어제 본 희연언니가 갑자기 너무 보고싶어져서 매봉역으로 와서 잠시 만났다가 언니는 학원가시고 난 언니 기다리는 중. 매봉역 할리스는 좋은게 노트북이 있어서 심심할 때 쓸 수 있어서 좋다. 그래서 여기서 잠시 놀고있다.

 

날씨가 맑다. 살짝 더운 정도? 그래도 쪄 죽을 정도는 아니니까 만족. 게다가 이 곳은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져있는 정도라서 으윽 좀 춥기도 하고... 여튼 이런 날씨 좋다. 조금 더 선선하면 그게 최상의 날씨겠지만 비오는 날씨가 아닌게 어디냐! 매봉역에 하도 왔다갔다하니까 이제 여기는 익숙해지려고 한다.

 

태윤오빠한테 편지를 썼다. 내 얘기도 많이 쓰고 한참 힘들 태윤오빠의 군대생활도 물어보고? 머 사실 2/3을 내얘기로 도배해버렸지만.... 머 그래두 괜찮겠지?(자기 위로중.) 이제 슬슬 주변사람들이 군대로 많이 갈 것 같다. 용민오빠도 내 생일 즈음에 떠나구, 규진오빠나 한살위 오빠 등등.. 그리고 89라인에서 친한 놈들 ㅋㅋㅋㅋ 한얼이랑 보람이도 내년쯤에면 떠날 듯. 다들 가면 심심하겠구나라는 생각도 들고... 흠..ㅠㅠ 머 88-89의 빈자리는 꼬꼬마 애들이 채워주겠지만 그래도 ㅋㅋㅋㅋ 아쉽고 머 그런 감정? 태윤오빠 군 생활 열심히 하시길!

 

어제 회사 끝나고서 강남에서 희연언니, 진후오빠, 소라언니, 상현오빠, 예솔언니, 성래오빠랑 술을 마셨다. 머 난 주량 확인한다고는 했지만 그래도 역시 약한 술들을 마시다보니까 참이슬은 마시기 싫은거... 결국은 흐지부지! 그래도 얼굴 마이 빨개졌더라.. 헉 ㅠ.ㅠ

술을 한잔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는 터라, 조금만 마셔도 사람들이 괜찮냐고 그만마시라고 하기 일쑤다. 흠... 방을 잡았다면 정말 마셔볼 수도 있었을 거 같고? 잘 모르겠다 ㅋㅋㅋ 이런 저런 얘기들도 많이 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특히 예솔언니하고 성래오빠. 정말정말정말 웃기다 ㅋㅋㅋㅋ

 

클래지콰이의 <Romeo and Juliet>을 듣다 보면 정말정말 클래지콰이의 앨범을 듣고싶어진다. 1집 이후로 점점 포스가 떨어져가고있는 그들이지만 그래도 알렉스 솔로보단 낫다고 생각(-_-). 알렉스 솔로는 너무 '느끼하다'는 풍이 강한 앨범이라서... 확실히 알렉스는 호란이 있어야지 더 빛을 발하는 듯. 로미오앤줄리엣은 그렇게 알렉스의 느끼한 맛이 안나거든. 호란의 담백한 목소리가 잘 버무려져서 그런가... 여튼.

결론은 클래지콰이 10월 말에 앨범나온다! 기대하고 있어야지'ㅅ'

 

왠지 고민을 계속 해봤자 그게 그거인 것 같은 느낌.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하자.

Posted by Love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