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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9. 20. 12:34

오히려 개인적인 사정들 때문에 못 만나는 것이 조금은 괜찮은 것 같다고 생각했다. 조금 더 애틋한 생각이 들고 조금 더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고. 비록 문자와 네이트온 대화로만 연명하긴 하지만.

 

13일 중에 만난 건 고작 3일. 4일에 한번 꼴 만나는 처지다. 게다가 공교롭게도 2주 연속으로 1주일에 한번씩 만나게 됐으니 아쉽기도 한 건 사실. 그래도 좋은건 처음보다는 많이 어색해지지 않고 반말도 쓰면서 친해졌다는 것. 당시에는 조금 싫긴 했지만, 그래도 회식이 어쩌면 조금 더 가까이 해줬을 지도 모르겠다. 짧았던 30분이었지만 그 날 그 곳을 갔던 건 정말로 잘한 선택이었다는 생각도 들고.

 

새벽 4시에 모닝콜을 해줬다. 비록 옆집의 여파로 2시간만에 다시 깬 것이었지만, 10분의 전화통화가 무척 기분좋게 다가왔다. 잠결에 멍하고 웅웅거리고 중얼거리긴 했지만, 새벽의 전화통화는 또 해보고 싶은 기분도 들고'_' 하하

 

자주 만나는 것도 좋지만, 많이 못 만난다고 해서 나쁠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설레임, 오래 가져가는 것도 괜찮다고 느꼈다;)

뭐 결론은 이리해도 저리해도 좋다고'ㅅ');

Posted by Love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