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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1.24 이게 아닌데! 10
2009. 1. 24. 10:26

 

내가 원래 쓰려고 했던 포스팅은 저게 아니다^^;;;;;;;;;;;;;;;;. 아침에 우울해서 끄적끄적.

 

저번주 수원빠정모때 쓰려고 했었던 건데 결국 일주일이 지나버렸다. 그래도 쓰겠어.ㅇㅇ

 

'어려보인다'는 말, '귀엽다'는 말(??????????????)을 가끔 들을 때마다 좋은 뜻으로 알았다. 흠 근데 막상 조금씩 지나고 보니까 신경쓰이는건 어쩔 수 없게 되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그 친구와 내가 같이 있을 때면 뭐랄까, 좀 이상했다. 같은 동갑인데 그 친구는 성인인 것 같고, 난 아직도 고등학생 같고? 아 물론 이건 내가 느꼈던 90%의 생각을 토대로 말하는거다. 뭐 내가 술을 못하는데 그 친구는 술을 잘하고. 그냥 그런 거에서부터 내가 내 속으로 비교하고 있구. 옷차림이나 그런 것 말이다. 지금 생각해보니 이건 열폭같다.

 

첫째들은 대체로 착한아이컴플렉스를 갖는다고 하는데, 난 그 말에 정말 맞는 것 같아서;;;;;;;; 그냥 다 잘보이고 싶다. 가끔 어떤 행동을 하고 싶어도 이런 행동 때문에 사람들이 날 우습게 생각하면 어떻게 하지? 하는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서 결국 안할 때도 있구.

 

노래방에서도 나랑 그 친구는 달랐다. 난 혼자 노래방을 가는걸 좋아한다. 일단 편하니까.ㅇㅇ 막 삑사리나거나 그러면 괜히 쪽팔리구 민망해서. 답답한 일 있고 그럴 땐 혼자 노래방을 가서 푸는 스타일인데, 요새는 귀찮음도 있고 그래서 잘 안간다. 당연히 나는 분위기를 잘 못띄운다. 원래 소심한 성격이기도 하고 반응 싸해질까도 걱정되구..

 

근데 그런 나에 비해서, 그 친구는 되게 분위기를 잘 띄웠다. 같은 막내인데 난 혼자서 주눅들고, 오죽하면 포즈도 엉성해서 동요부르냐는 놀림도 받았으니까. 흠.. 뭐랄까 나름 장기자랑으로 쓰려고??????????????(;) 노바디 춤같은 것두 틈틈히 연습했는데 역시 이건 집에서 가끔 쇼할때나 써야겠다 ㅇㅇ;

 

막내(????)같이 대하는 형님들이나 다른 분들의 모습이 기분 나쁘단 건 절-대 아니다! 오히려 솔직히 편하긴 했었으니까. 사실 언니 오빠들이 있었으면 하고 바랐고 바랐던 나였고 어리광도 부리고 싶었으니까.

다만 뭐랄까. 나만 어른이 되지 못하고 동떨어져있는건 아닌가 하는 불안감도 들고 그래서 말이다.

 

정말 가끔은 내가 덮어쓰고 있는 가면을 벗어던지고 싶을 때가 있다. 하지만 과연 벗어 던질 수 있을까. 아마 이 물음은 몇년동안 내게는 숙제가 될지도 모른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여기에 언급된 사람들을 욕하는게 아닙니당;;;;;;^_ㅠ 자아성찰해봐써여. 글구 막내동생취급(?) 해 주시는 것도 좋다눙. 나쁘다고 말한거 아니라눙 ㅇㅇ..

Posted by Love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