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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9.15 2008 9월 13-14일 In. 시골 10
2008. 9. 15. 20:25

 

3일정도 되는 조금은 짧은 추석 연휴동안 엄마와 동생과 시골인 충남 서산에 갔다왔다. 1박2일의 여정이었다. 할머니와 큰아버지의 넉넉한 손길도 무척 좋았긴 했지만, 백마리가량 되는 파리떼에 시달려 꽤나 고생을 하고 왔다. 으윽 파리떼여... 제발 물러가라! 그래도 오랜만에 산속에 푹 박혀서 기분도 맑아지는 느낌이랄까? 특히 밤하늘에 콕콕 박혀있던 별들은 정말 언제봐도 멋있는 풍경이었다.

 

 

집 옆에 있는 곳인데 저기서 잘 올라가면 도로로 바로 올라갈 수 있다'ㅇ' 하지만 이번에 갔을 땐 벌들이 있다고 해서 잘 못올라 갔었다.

 

 

다소 어색해하던 동생의 모습. 나와는 딴판인 얼굴로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을 많이 받았(-_-)다. 까불까불대길 좋아하는 녀석인데 뭔가 뻘쭘하게 찍혔네'ㅇ'

 

 

그냥 어떻게 찍은진 모르겠다. 다소 에러샷 느낌이 물씬물씬 나긴 하는데;; 그냥 넣었다;;

 

 

시골 집의 외부. 안은 파리떼들 때문에;안찍었다. 바쁜 아빠의 사정으로 인해 새벽에나 시골에 도착하게 되면 할머니가 늘상 웃음으로 반겨주셨다. 요새는 정말 힘들어 하시는게 눈에 보이는데 할머니가 건강하셨으면 좋겠다;ㅇ;

 

 

가깝게 보이지만 시골에서 실제로 가면 꽤 먼곳. 줌으로 당겨 찍었다.'ㅇ'

 

 

우리 논!'ㅇ'... 푸릇푸릇한 벼들을 보니 내가 다 뿌듯해 지는 느낌? 추석이 일러서 그런지 벼들이 이렇게 성장해있을 때는 처음 본 것 같다.

 

 

뭐랄까 개울같은 곳이랄까; 어렸을때 일주일동안 할머니 댁에서 지낸 적이 있는데 여기서 동생이랑 물장구치면서 놀았다. 그만큼 물도 맑았는데 그제 가보니까 내가 놀던 곳은 거미줄이 쳐있고 거미가 살고있는 참담한(-_-)실정이었다. 이 곳은 좀 떨어진 다른 곳.

동생이랑 여기서 놀았을 때, 내가 잘못해서 신발을 놓쳤는데 그 신발이 이 곳을 따라 빠르게 흘러갔다. 동생이 뛰어가서 잡아줬는데 아직도 그 얘기를 하고 있는 동생이 귀여웠다. 십년도 더 된 얘기 같은데 ㅋㅋㅋ

 

 

개울 옆에 있는 강아지풀. DSLR카메라로 찍었으면 조금 더 예쁘게 잡혔을 것 같은데 아쉬울 뿐 ㅠㅠ

 

 

정말 먼 산. 이 곳을 보니 정말 자연의 향기가 물씬물씬. 좋다~

하지만 이 주변에 있는 산들을 아파트 개발 공사로 인해 밀어버린다고 한다. 소나무도 아예 다 밀어버린다는데 무척 안타까웠다. 여기는 변하지 않길 바랐는데..

 

 

시골 집으로 내려오기 전에 있는 큰 나무. 푸르다, 푸르다.

 

정말 파리떼만 아니였으면, 여기 온 게 너무 좋았을텐데 무척 아쉬웠다.ㅠㅠ 힝힝 그래도 오랜만에 온 시골은 무척무척 좋았다. 헤헤

Posted by Love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