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5. 23. 01:14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 친구랑 속된 말로 쌩깠다. 이유는 내가 선물로 준 연필이 부러져 있다고......?
기억은 잘 안나지만 뭐 저랬던 것 같다. 걔가 왜 화냈는지 모르겠다. 나중에 어쩌다가 풀긴 풀었는데 그 이후로 대화는 몇번 해본 적이 없다.

중학교 2학년 때, 친구들과 다퉜다. 이유는 굉----------장히 쪽팔려서 노코멘트로 일관하겠다. 분명히 내가 잘못했었고 몇달이 지나고 풀고 다시 친하게 지냈던 것 같다.

중학교 3학년 때, 친구에게 말 실수를 했다. 내 딴에는 장난 식으로 하는 말이었는데 그 친구가 듣는 입장에서는 기분이 나빴던 것 같다. 그 이후로 계속 아는 척을 안하고 다녔다. 근데 어느 날에는 내가 컴퓨터 책을 안갖고 왔는데 그 친구가 가운데 쪽으로 슬쩍 밀었다. 하지만 그때는 나도 조금은 화나 있던 상태였다. 그래서 일부러 보지 않았다. 어쩌면 그 행동은 친구의 화해하자는 의미였을텐데, 지금 생각하면 안타깝기도 하다.

고등학교 2학년 때, 2년동안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절교선언을 해버렸다. 내 성격 때문이었다. 확실히 잘못한 점은 있었지만 단기간에 내 성격을 고친다는 건 무리였다. 결국 그 친구는 나한테 너랑 다시는 친하게 지낼 수는 없을 것 같다는 말을 하고는 절교했다. 되게 힘들었었다. 밥을 같이 먹어도 말은 하지 않았고 그 해 내 생일은 우울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잘 지내던 학교 친구가 날 멀리하기 시작했다. 이유를 물어봐도 가르쳐 주지 않았다. 이유를 알아야 그걸 고치려고 무슨 노력이라도 하지 않겠는가..? 결국 나도 화가 나서 그 이후로 얘기도 하지 않고 쳐다보지도 않았다. 솔직히 이 친구한테는 마지막에 좋은 감정으로 남아있지 않다. 뭐 다른 멀어진 친구들과도 그렇겠지만.

그리고 어제, 과 애들이랑 쌩까게 되었다. 아무래도 그저께 있었던 일 때문에 그런가 본데 솔직히 지금 생각하면 많이 어이없다. 하루에 겨우 한두마디 하는 사이인데.. 그리고 한번쯤 깜박할 수도 있지 않은가.. 울컥했다. 솔직하게 너네가 동아리에만 조금 덜 치우치고 얘기만 조금 더 했으면 이런 상황까지는 안나오지 않았느냐고 따지고 싶었다. 하지만 얘기가 더 커지는 것도 싫었고 용기도 없었다. 그래서 결국은 나도 쌩깠다. 푸하하 그나마 그래도 얘기 많이 했던 친구까지 걍 가버리는 모양이라니..............

난 왜이럴까. 막------- 울어도 기분은 나아지지 않는다. 노래방가서 두시간동안 지르면서 울다 왔다. 그래도 답답한건 매한가지. 학교 다닐 낙이 없다 이젠. 그래서 학교도 다니기 싫다. 무언가 족쇄같아서... 꼭 2년은 다녀야 하는........... 진짜!!!!!!!!! 모르겠다. ㅂㅈㅇㅂㅈㅇㅂㅈㅇㅂㅈㄷㅈㅂㄷ
Posted by Love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