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0. 30. 11:49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알렉스'에 대한 이야기. 내가 클래지콰이를 좋아하게 된건 1집때부터였다. 그때도 아이돌 모 그룹의 k멤버를 좋아하던 난 k멤버의 이상형이라는 호란을 찾아보다가 클래지콰이를 알게되었다. 노래를 듣고, 너무도 좋아서 결국은 지금까지 좋아하는 팬이 되었지. 그때는 정말 알군 목소리에 반했기도 하고 잘생기기도 해서(개인 취향임 ㅇㅇ) 좋아했는데 지금 보면 영 아닌 것 같다.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된 건 우결 출연 이후부터였나..

 

처음엔 그냥 좋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속될 수록 '이건 아니다'라는 느낌. 신비주의로 밀던 알렉스가 훨씬 나을정도로... TV에 나오는 알렉스의 이미지는 '훨씬 느끼하고 훨씬 다정다감했다.' 뭐랄까 일찍 질리게 만드는 느낌이랄까?

 

결국 우결의 이미지로 알렉스는 많은 소녀팬들을 거느리게 되었지만, 그에 비해 클래지콰이의 톡톡튀는 노래들, 알렉스와 호란의 묘하게 잘어울리는 듯한 노래를 좋아했던 팬들은 슬슬 질려서 떠나가고있다. 사실 나만해도 1집때의 관심보단 떨어진 상태.

 

곧 알렉스가 우결을 하차하고 새 앨범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새 앨범에 대한 이미지를 얼마나 맞출 수 있을까. 이미 '부드러운 남자'라는 이미지가 박혀버린 알렉스는 클래지콰이만의 매력을 다시 풍길 수는 있는 것일까. 걱정이 되면서 궁금하다.

 

우결도 하차했으니 알렉스가 개인활동을 줄였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사실 호란같은 활동은 나쁘지 않은데.. 이바디 노래도 괜찮았고 라디오 DJ같은 경우도 호란의 매력이라 할 수 있는 목소리를 마음껏 뽐냈는데, 뭐랄까 알렉스는 고정팬층을 얻기 위한 수단 같아서 그냥 그렇네..) 하지만 과연 개인활동을 줄일까 의구심이 든다. 오히려 앨범홍보한답시고 더 나오지나 않을까 몰라;

Posted by Love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