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2. 11. 19:18

 

의아하긴 했었다. 엔트리에 들었던 선수만 나왔다고 해서 그럼 다른 선수들은 뭐 했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긴 했었는데 그게 이렇게 상처가 되었구나. 우승파티에 참여하진 않았지만 괜히 미안해진다. 어디서 우린 생각해본 적 있는가. 그날 뛰었던 선수들 한테만 고맙다고 중얼거렸던 것 같다. 나 뿐만이 아니고 거의 모든 사람들이 그랬을 것이다. 본의 아니게 소외된 선수들은 우승에 기뻤으면서 기쁜 마음을 제대로 누리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올 2008년 당신들 모두로 인해 나는 행복했었다고. 플레이 하나하나로 인해 나는 기쁘고 하늘을 날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고..

정말, 고맙습니다. 수원 선수단 여러분.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Posted by Love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