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7. 18. 20:28


한번 글을 안쓰기 시작하니까 계속 안쓰게 되서 결국은 한달 반쯤...?
정말 시간은 빨리 가는 것 같다. 학교가 종강하고 그 이후부터 한달씩이나 지났다니... 뭐랄까 지금의 나는 학교에 대해선 아득하게 멀게 느껴진다. 아무래도 그런 결정을 해버려서인가? (아 하지만 공부는 잘 안하고... 컴퓨터부터 줄여야겠다. ㅠㅠ)
어쨋든 그동안 근황.

# 1. 계속 방황하고 집에 눌러있다가 결국 엄마의 여러 잔소리들과 압박감으로 인해서 병원쪽으로 이력서를 썼다. 힘들다고 해서 걱정되긴 하는데.ㅠㅠ 이번엔 중간에 그만두는 일 없도록 해야지 하고 굳게 다짐중. 참을성 없는 건 나도 싫으니까 뭐 힘들고 어렵더라도 꾹꾹 참아내야지

  +) 첫번째 아르바이트 했던 곳이 패밀리레스토랑인 <세븐스프링스>였는
      데 이런저런 많이 힘들었다고나 할까. 산더미같은 일도 일이거니와
      나이가 나보다 많은 선임에 대한 다가가기 어려움 이랄까? 전부 다
      정직원 중에서는 동갑 또래가 없어서 힘들었다. 나중엔 매니저님이랑
      언니 몇분과 친해졌던 것 같은데 그때는 내가 이미 지쳐버려서.. 아
      정말 내가 생각해도 참을성 없어보여서.. 결국 얼마 못하고 그만뒀다.
      그래도 그 새 많이 정들었는지 그 후에도 자꾸 생각나고 얼마 전에는
      꿈에서까지 등장..... 근데 거기로 다시 가는 건 싫다 진짜. T_T

# 2. 요새 화제인 이효리(?) 타이틀제목은 아니고 앨범제목인가 It's hyorish? 아무튼 요거요거. 효리쉬 체리쉬 이름 비슷하지 않은가. 은근히 기분이 나쁜건 왜일까 ㅋㅋㅋㅋㅋㅋ 민감한 요새 내 성격이 여기에도 반영된걸까. 평소 '가수 이효리'에 반감을 갖고 있는 나였던지라(너무 섹시미를 강조해서 별로.... 그래 너 섹시한거 안다고 ㅇㅇ.) 은근히 볼때마다 발끈! 하는건 사실. 뭐야뭐야이거...-_-+
말이 나와서 하는 얘긴데 요새 <일지매>ost가 너무너무너무 좋다. 작년 정말 재미 나게 봤던 <하얀거탑>도 ost가 너무 좋았었다. (메인ost의 웅장함은 두 드라마 다 비슷 한 것 같다.) 음악만 들으면 다시 그 드라마로 빨려가는 느낌? 긴장감이 몽글몽글 샘솟아난다. 잇힝 두근두근

# 3. 작년 이맘때 쯤엔 <경성스캔들>에 빠져서 하닭하닭댔는데 요새는 <일지매>에 빠져서 하닭하닭. 뭐랄까 이 드라마에서 이준기는 작년에 방영됐던 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의 이미지와 비슷하면서 다른 것 같다. 어두운 검은색의 색상이 잘맞는 일지매와 그때의 k는 내 심장을 두근두근거리게 하기에 충분한 캐릭터인듯! 시시때때로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스토리전개와 양념처럼 쏙쏙 박혀있는 유머들은 정말 재밌었다. 며칠 전 한없는 부성애의 끝을 보여준 용이의 양아버지 쇠돌이 죽었다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 마지막 남은 2회. 유종의 미를 보여주길 바라!!

# 4. 계마대전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어째 점점 침체기를 겪고 있는 것 같은 수원 앞에 나타난 조금은 무서운 강호. 부상에서 회복된 양상민이 대전전에서 경고를 한장 더 받는 바람에 걱정투성이. 과연 이길 수 있을까? 다른 팀들에게 이기는 것도 물론 좋지만 성남에게 이기는 것은 다른 팀에게 승리한 것보다 기쁨이 두배 이상 작용한다고나 할까? 언제나 1위는 성남이어서,(그래서 사실 지금 잘해주고 있는 우리팀의 순위는 조금 생소하기도 하다. 갓 2년을 좋아한 나는 수원의 순위가 늘상 2등에 쳐져있는 것밖에 보지 못했기 때문에) 물론 올해의 수원은 2등이 아니고 1등으로 질주를 하고 있는 상태라서 여유를 가져도 될 듯도 하지만 상황도 상황이거니와 음 뭐랄까... 성남과의 경기는 여유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태가 되니까. 지면 다른 때보다 두배 이상 슬프고 이기면 다른 때보다 두배 이상 기쁜 상태가 이 계마대전이라는 거다. 일요일날 폭풍우가 온다는 예보가 있긴 했지만(아 무지무지무지 걱정되는 상태다. 차라리 미뤄졌으면 수원의 입장에서 조금은 괜찮을지도 모르겠다.) 그런 예보 싸그리 무시하고 한달의 휴식기 전의 마지막 경기를 보아야 겠다는 생각만이 가득하다. 제발 비야 오지 말아라. 그리고 수원선수님들아 그날은 꼭 미쳐다오!(좋은 의미에서'-')


# 5. 새로 둥지를 찾았다. 텍스트큐브? 블로그가 아닌 싸이에 적응되어서 그런지 여기도 아직은 어색하다. 은다언니의 홈페이지에 담긴 위즐? 위젯? 아무튼 그걸 달려고 이리저리 낑낑대니까 역시 이런 곳은 힘들구나 하는 생각이!!!.... 사실 뭐랄까 원치않게 개축갤러들의 만남의 장소가 되어버렸고, 거기서 아주 속마음까지는 털어 놓지 못할 것 같아서 병행하려고 한다.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열심히 파닥파닥. 그동안 답답해했던거 여기다가 조금이라도 풀 수 있을까?


# 6. 희연언니의 블로그를 놀러갔다 생각나서 쓰는 어제의 이야기들. 어제 하루는 9800번에 낚이고 낚였던 하루여서 정말 짜증났다 ㅠㅠ. 처음에는 버스카드에 돈이 500원 부족해서 게다가 수중에 있는 돈도 5천원짜리 였던 바람에 결국은 한시 반에 700번 버스를 타고 당산역까지 갔다가 강남역을 가는 수고를 발휘. 올때는 중앙차로에서 9800번 버스를 탈 수 있다는 정류장 아주머니 말에 낑낑대며 갔더니 인천쪽은 안간다는 표지판의 말이.... 아 뭐지뭐지? 결국 9300번을 타고 홈플러스 근처에서 엄청 걸어왔다. 악 정말 이놈의 9800번 너무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름신이 너무 내 옆을 떨어지지 않는 시기라 수제화전문점에 들렀을 때도 지오다노에 들렀을 때도 침만 꼴깍꼴깍 삼켰다. 와 예쁜 옷들과 구두들 ㅠㅠ 이래서 어딜 가면 안된다는거다. ㅠ^ㅠ..


  +) 그랑에서 여느 때처럼 글이 올려진 걸 확인하고 있었는데 제주원정을 신청받는 것이
      었다. 악 너무 가고 싶었는데.... 17만원 정도 되는 원정비때문에 고민이다.
      청백적캠프도 가고싶었는데 만약 다 가게 된다면 이번달은 대충 25만원 정도 드는데
      으허 너무 부담스럽다. 아무래도 일일 알바를 일주일 뛰어야 되는건가..ㅠ^ㅠ..


# 7. 오늘 하루는 정말 허전해서 허탈했던 시간들. 왜인진 모르겠지만 앞으로 있을 몇몇의 일정들도 감흥이 없고 허전해서 축 늘어져 있었다. 그 기분 때문에 모든 것을 다 놓아버리고 싶을 정도로 기분이 엉망이었다. 물론 이것저것 노래 다운받고 아무 생각 없이 들으니까 조금 기분이 나아지긴 했지만 아!!!! 그래도 무언가 힘이 쭉 빠지는건... 정말 모르겠다 ㅠㅠ.

Posted by Love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