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4. 25. 02:08

 

이라는 것이 나에겐 유독 심했다. 그리고 지금도 어느정도 작용하고 있다. 유독 생기발랄한 봄꽃들이 피면 작년 혹은 그 전에 일 생각하면서 괜시리 기분이 센치해지고'_'.(SC아님.ㅇㅇ 진짜 기분이 가라앉을때가 있어서 ㅠㅠ)

 

공부하다 문득 작년의 일들이 많이 생각날 때가 있다. 주로 생각나는건 5월 전북원정. 기억나는 이유는 단지 '사람이 많아서'. 애들본다고 신나서 새벽에 일어나서 도시락도 싸갔고,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과 같이 응원하고, 또 결과도 좋았고 말이다. 4월에 있었던 부산원정도 기억에 남는다. 엄마 몰래 간거라 다소 똥줄(..)타긴 했지만 그래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다.

 

세세하게 뜯어보면 정말 3월부터 시작해서 떠오르는 기억들이 너무 많은데 자꾸 생각하면 기분이 유독 차분해진다. 그때와 지금을 비교해보면 변한게 너무 많아서 안타깝다. 모든 것이 영원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왠지 지푸라기라도 잡아보고 싶은 심정이랄까.

 

정말 작년엔 -그때는 몰랐지만- 하고싶은 걸 다 하면서 지냈고, 누릴만큼 누렸고, 즐거울만큼 즐거웠다. 상대적으로 그런 걸 할 수 없는 지금은, 즐겁게 지냈던 작년을 그리워 하는 것 같다. 이제 작년 만큼 놀지는 못할테니까 그런 것에 대한 아쉬움일 수도 있겠고.

 

작년에 만났던 많은 사람들을 지금 다 볼 수 없어서 슬프다. 하지만 또 언젠간 그 사람들을 볼 수 있겠지.

 

에휴. 모르겠다. 내일 되면 다시 일상'ㅠ'

Posted by Love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