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Routine♪'에 해당되는 글 14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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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08.07.21 2008년 7월 19-20일 3
  8. 2008.07.18 근황 4
  9. 2008.07.18 근황이랄까? 4
  10. 2008.06.05 2008. 06. 05 5
2008. 7. 26. 12:27

뭔가 한건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의외로 바빴던 하루. 음 병원 갔다오느라 그랬던건가. 병원에 취직하려고 그쪽으로 이력서를 쓰러 갔다왔다. 3호선 일원역 까지 한시간 조금 넘는 시간을 걸려서 도착하니 이미 시간은 약속했던 네시를 훌쩍 넘겨있는 시간. 미리 전화를 했지만 그래도 조마조마한 상태로 병원 안에 있는 회사 건물로 들어갔다. 이력서 쓰는건 다른 때보다 조금 어려웠다. 뭐랄까=_=; 시험문제로 따지자면 객관식도 있고 주관식도 있었던 느낌? 그래도 열심히 썼으니 만족. 면접 볼때마다 휴학했다고 하면 다들 기본적으로 1년 할거라는 생각을 가져서 부담스럽다; 이제 5개월이면 그만 둬야되는데 흠.. 그냥 3개월 사무직 신청할까..


끝나고서 희연언니랑 맛있는 밥을 먹었다. 도곡동에는 뭔가 먹을곳이 무척 비싸긴 하지만 그래도;; 주변에 있는 북창동순두부집에서 맛있게 먹었다. 먼저 시켰던 김치전도 새콤한 김치가 들어가서 그런지 더 맛있었고, 순두부도........... 우왕ㅋ굳ㅋ 개인적으론 나오자마자 바로 순두부찌개에 계란을 넣고 먹는게 좋았다. 적절하게 반숙으로 잘 익어서 너무 맛있었다! 누룽지탕도 맛있었고...ㅠ^ㅠ;; 음 밥을 먹고 카페를 갔는데 분위기는 되게 좋았다. 다만 조금 비싸서 문제였지. 밖에서 오는 비를 여유롭게 쳐다보며 음료수를 마시는 기분이란!


아 이제 점점들어 내 머리를 잠식하는 '취직을 하자!' 얼른 구하자. 시간이 얼마 없구나~

Posted by Lovelee♪
2008. 7. 25. 01:13


아 삽입해보고 나니 배경을 저번에 썼던 것을 잊어버렸다. 이미지 바꾸는건 일단 그냥 패스해야겠다. 오늘은 <일지매>가 종영한 날이었다. 첫회부터 보진 않았지만 흡입력 있는 내용에 빠져서 보니 종영할때까지 온 것이다. 일지매갤에서도 눈에 안띄게 활동까지 하게 되었고 수-목요일날만 기다리면서 며칠을 생활하니 <일지매>가 종영한다는 사실이 무척 아쉬웠다. 비록 몇회 안남기고 빠른 전개를 보이며 내용이 조금 이상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내 입장에서는 만족할 만한 드라마였고 좋았다. 이번 작품을 통해 이준기라는 인물을 제대로 발견하게 되었고, 다른 보석같은 배우들도 이 드라마에서 발견할 수 있어서 무척 좋았다. (예전부터 좋아했던 이문식씨는 정말 이를 뽑는 열연까지 하면서... 정말 존경스럽다.)

쪽대본에 시달리고 촬영이 빠듯해서 힘들었겠지만 종영하고서 다들 조금이나마 쉴 수 있길.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오늘은 하루종일 일을 찾아봤다. 아무래도 불안불안해서일까- 여기저기 찾아볼 곳은 많았다. 아쉽게도 2순위로 하고싶었던 김포공항 일은 너무 힘든 나머지 일을 며칠하고는 그만두는 여자가 많아서 남자로 대체했단다. 너무 아쉬웠다. (ㅠㅠ) 내일(이라고 말하고 오늘이라고 읽겠지. 이미 열두시가 넘어버렸으니) 희연언니가 사는 쪽의 병원으로 일자리를 알아볼 계획이다. 무지하게 멀긴 하지만 그래두 셔틀버스가 있다는 희망 한줄기 아래로 입사결심! 여기에 딱 붙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될 것 같진 않을 거 같아서=_= 사무직 몇 곳을 더 알아보고 있다. 제발 얼른 끝났으면 좋겠다. 어느새 7월이 지나가버리다니 ㅠㅠㅠㅠ


비가 정말 미친듯이 왔다. 하늘에 구멍이 뚫렸나 의심할 정도로 많은 비가 몰아치더니 지금은 조금 그친 상태인 듯 하다. 내일은 먼 곳을 가야하는데 갑갑해진다. 운동화도 벌써 상망했는데 뭐신고 가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며칠전 생각난 생각이었는데 갑자기 지금 생각나서 지금 쓴다. 풋위가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휴간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축구기자로 밥벌이 할 수는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난 축구기자 아니면 하고싶은게 없는데.... 아 정말 다시 한번 기자직을 고민해봐야 하는건가. 저번에 사주봤을때 직업 고민을 할거라고 하셨는데 그 말이 딱 맞네 진짜;

Posted by Lovelee♪
2008. 7. 24. 01:36

오늘은 기분이 무우우우우지 좋다! 사실 오늘 점심에는 기분이 썩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점점 터지는 일로 하여금 지금 나는 기분이 120%상태! 조금은 속상했던 기분 마저 싹 날려버리며 하루를 마무리 했다. 내가 깃털이라면, 날아갈 정도로 무지무지 기분이 가볍다^^


수요일, 목요일날은 아침 일찍 <태양의 여자> 재방송을 한다. <일지매>를 보고 있어서 <태양의 여자>를 보진 않지만, 요새 내용이 너무 흥미진진해서 재방을 챙겨보곤 한다. 지영이의 소름끼치는 복수가 이해가 되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도영이가 불쌍하기도 하고(물론 잘못은 했지만) 여하튼 드라마가 긴장감을 주며 재밌게 해서 잘 보고 있다. 내일도 방송이 기대된다.


일 하는 곳에 전화를 했었는데 1주일 안으로 연락이 오면 합격이라고 했다. 저번주 금요일날 메일보낸걸로 보아서 이번주 금요일까지 메일이 오지 않으면 불합격인 것이다. 아무런 연락도 없고 해서 다른 곳을 다시 알아봤다. 근데 대체로 장소에 가서 직접 쓰는 거라 조금은 귀찮기도 하고.. 하지만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파야 한다고 했으니까! 알아본게 공항일과 화장품케이스 만드는 일과 전에 알아봤던 병원의 다른 파트로 생각해보고 있다. 얼른 일을 찾아야 마음이 편해질텐데 슬슬 불안해진다. 이번 주 안으로 일 찾아야지 얼른.


좀 일찍 씻고 렌즈를 끼려는데 렌즈가 찢어졌다. 조금 찢어진 것도 아니고 2/3이상이 찢어지는 바람에 렌즈값 4만원을 날리게 되었다. 엄마한테 말하기도 걱정되고 조마조마 했었다. 그런데 아는 분이 렌즈를 주신다고 하셔서 어떻게 하다보니 받게 되었다. 많이 비싼 건 아니지만 4만원이라는 돈이 그래도 한번에 버릴 돈은 아니고 해서 나중에 경기장에서 맥주하고 안주라도 같이 사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고 나니 마음이 조금 편해지긴 했다. 무튼 정말로 고맙습니다. 굽실굽실(__)!


9800번 버스를 타고 양재를 건너서 매봉역에 도착. 비가 와서, 그리고 퇴근길이라서 20분정도 지각을 했다. 처음엔 안그랬는데 계속 지각하는 횟수가 늘어나서 기분이 그렇다. 아빠가 늘상 지각을 많이 하는 나에게 해준 충고가 있다. 약속은 그 사람의 얼굴이라고, 지각하는 횟수가 많을수록 상대가 나를 보는 이미지가 다르다고. 물론 같이 약속했던 희연언니나 원혁오빠는 별 말이 없었지만 그래두 약속을 잘 지키도록 노력해야겠다. 약속을 잘 지킵시다!


뒤늦게 합류한 인규오빠까지 네명이서 골똘히 생각을 했다. 설렁탕, 순두부찌개, 회, 쌀국수, 삼겹살, 낚지전골까지 여섯가지 메뉴 중에 열심히 생각을 하다가 고른 것은 아직 한번도 안 먹어본 쌀국수였다. 도곡역근처에 있는 쌀국수 집이였는데 처음엔 월남쌈을 먹고 쌀국수는 나중에 시켰다. 월남쌈도 처음 먹어봤는데 어찌나 그렇게 맛있던지! 나중에 가족들과 와보고 싶다. 처음 보는 라이스페이퍼도 신기했달까;;(왠지 촌사람 티 나는 것 같다.;) 어쨋든 그렇게 먹고 쌀국수를 먹었는데 쌀국수가 제대로 안집어져서 힘들었다-_ㅠ 처음 먹어봤는데 뭐랄까 계속 먹다보니 냄새가 나기도 했고, 어쨋든 맛있게 먹었다. 꺄 진짜 ㅠ^ㅠ


잘 먹고 각기 다른 방향으로 헤어졌다. 강남역에서 타는 9800번은 처음 타보는 지라 무척 불안했지만 서울역까지 갔다가 1300번을 타고 오는 루트는 너무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서 결국 강남역에서 기다렸다. 무사히 9800번을 타고 집으로 오면서 일지매를 봤다. 흥미진진하고 조금은 조마조마한 오늘 편을 보고 부천시청역에 도착하니 시간은 열한시 사십분. 비는 쫙쫙 내리고 있어서 결국 이를 악물고 운동화가 젖어도 열심히 걸어갔다. 이로써 두번째 운동화 사망.... 다시 살아나렴 운동화야 ㅠ^ㅠ


기분 좋은 전화를 받고 기분 좋은 감정도 생기고 오늘은 정말 마지막에 기분이 좋았다. 초콜릿에서 지현우가 요새 좋아하는 노래 이적의 다행이다를 불렀다. 분위기도 잘 맞춰 불러서 같이 흥얼거리고.. 아무튼 오늘 정말 좋았어-!


Posted by Lovelee♪
2008. 7. 23. 01:05


 

동생 효근이의 생일이다. 조금 일찍 일어나서 간만에 온 아빠를 맞고 밥을 먹었다. 역시 잡채에는 표고버섯이 들어가는게 좋다. 원체 버섯을 좋아해서 그런가? 여하튼 아침도 잘 먹고 생일파티를 했다. 오랜만에 먹는 케익은 너무 맛있다. 다만 좀 먹다보니 느끼하긴 했지만 그래도 우리집 근처의 뚜레쥬르가 맛있긴 한 듯 싶다.


아르바이트 하는 곳에 메일을 보내봤는데 아직 연락은 없다. 다시 그 구인하던 창을 보면 지원하고서 7일 안으로 연락준다고 했고 내일이 마감이니까 조금 안심되기는 한데 그래도 걱정되는 건 어쩔 수가 없다. 그래서 아침에 계속 알바를 찾아봤다. 아무래도 돈을 보자면 음식점이 땡기는건 어쩔 수가 없는데 음식섞인 냄새도 그렇고 텃세도 그렇고 그래서 아직까지는 안하고 싶다. 어쨋든 몇개를 찾아보긴 했는데 내일 나가보면서 전화를 하면서 얘길 하던가 해야겠다.


모기 물린 곳에다가 열심히 약을 바르고 있다. 간질간질하고 긁으면 흉터도 남고 쓰라려서 하루에도 6~7번씩은 약을 문대는 것 같다. 얼른 상처가 나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몽글몽글 든다. 너무 간지럽다 진짜!! ㅠㅠ


<일지매>를 보다 <최강칠우>를 보면 그 뭐랄까.. 조금 유치한 건 사실이다. 뭐 <최강칠우>작가를 폄하하려는 건 아니다만 <일지매>와 <최강칠우>가 비슷한 내용의 이야기를 담고 있고, 뭐랄까 <최강칠우>를 보면 허술하다는게 보인달까..(아 내가 일지매빠라서 그런건가..;;) 여하튼 나한테는 <식객>도 별로 재미도 없고 <밤이면 밤마다>도 그닥 인 것 같아서 그나마 관심있는 이 드라마를 보는데 조금은 부족한게 보이기도 한다. 뭐 그게 어떻게 보면 <최강칠우>만의 매력이기도 하니까.



전남 서포터즈가 저번 인천과의 경기때 방승환에 대한 걸개를 써붙였다. 전 경기때 인천 서포터즈들이 홍염을 경기장으로 던졌다고 해서 그것에 대한 앙심으로 일부러 써붙인 것 같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조금 기분 나빴던 내용이었다. 방승환선수가 작년에 큰 잘못을 했지만 그 행동을 속죄하기 위해서 많은 반성과 고뇌의 시간을 거친건 모든 축구팬들이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그 상처를 굳이 후벼 파야 했을까? 그것이 자랑스럽다는듯이 말하는 전남빠들한테도 사실 좀 많이 실망했고, 한 녀석만 그런 줄 알았더니 다른 전남빠들도.

남의 잘못을 보기 전에 자신의 잘못을 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일은 전남빠들도 정말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너무해라. 여하튼 방승환 선수 힘내세요 ㅠㅠ


희연언니의 '안네발언'은 큰 반향을 얻고 있는 것 같다. 아 너무 재밌다 ㅋㅋㅋㅋㅋ 어느새 그 발언은 돌고 돌아서 그쪽까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에 보고 진짜 엄청 웃었는데 희연언니는 되게 재밌으신듯 ㅇ_ㅇ!



 

Posted by Lovelee♪
2008. 7. 22. 17:38

동생이 생일이어서 갑자기 생각난 내 지난 생일들. 생일이 중간고사기간이라 파티고 뭐고 참 난감한 시기였는데.. 그래도 재밌었던 추억도 있었다. 물론 슬펐던 추억도 있었지만.


가장 멀었던 생일의 기억은 내가 유치원 다녔을 때의 생일이다. 생생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사진으로 어렴풋이 기억이 난다랄까? 나중에 기회가 되면 사진을 올려보고 싶다. 여자친구 한명과 남자친구 두명과 내 동생과, 화이트초코케익을 앞에 두고 종이컵에 쥬스를 따라서 건배! 했던 기억이 남아있다. 남자친구 두녀석은 둘다 정말 좋아했던 녀석인데-심지어는 둘중에 한 아이 할머니한테 찾아가서 절하는 꿈까지 꿨던 적이 있었다.- 물론 당연히 지금은 연락이 안되서.... 잘 지내고 있을지 모르겠다. 여자아이에 대한 생각은 희미한듯..

뭐랄까 이때의 내가 사진도 제일 많았고 제일 웃고있었고 또 내가 좋아했던 얼굴이었다. 정말 이때는 '나의 리즈시절'이랄까?ㅋㅋㅋ 얼굴도 어릴때였으니까 나름 귀여웠고.. (뜬금 없지만 이종사촌중에 있는 단 한명의 여자 동생이 내 얼굴과 판박이로 닮아서 무지 신기했다. 동생이 이모댁에 갔다가 동생들 동영상을 찍어왔는데 여전한 얼굴 ㅠㅠ 귀엽다!)


이건 언젠지 모르겠는데(아마도 초등학교 다녔을 때 일인듯) 큰 상에서 애들하고 케익먹으면서 놀았던 기억은 있다. 사진도 없는 터라 초등학교때보다 더 희미하다. 음 아니면 이건 내 상상일지도 모르고... 아무튼 이 기억은 잘 모르겠다!


중학교때 생일은 기억이 잘 안난다. 대체로 학원에서 공부하면서 보냈을듯. 대체로 중간기사가 10월 초였으니까 9월 말인 내 생일은 조금 싫었다. 으잉. 그래도 딱 한가지 기억나는 사실은 중학교 3학년때 좋아하는 아이한테 어떻게든 내 생일인걸 알리려고 반 애들한테 사탕을 돌린 적이 있었다. 그때 그 아이 평소의 무뚝뚝하던 고맙다는 대답이 어찌 그리 좋았는지. 몇달전에 집에서 부천역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그 아이를 봤던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인사할 타이밍도 못맞추고 기억도 못할 것 같아서 그냥 흐지부지했던 기억이..^^;


고등학교때 생일..... 음? 고등학교 1학년때는 선물을 어느정도 받았었다. 반 친구가 내 생일인걸 까먹고 있다가 당일날 아는 바람에 ABC초콜렛 한봉지를 선물로 줬던 것이 기억남았다. 고등학교 2학년때를 개인적으로 최악의 생일 중 하나로 뽑는데 그 이유는 나에게 선물을 주고 파티를 했던 친구들이 진심이 아닌 듯 보여서 그랬다. 하필 그 전에 서로 쌓였던 고름이 터지는 바람에 사실 생일도 축하해줄 줄 몰랐었다. 근데 막상 축하도 받고 선물도 받았는데 기분은 우울했다. 자기들끼리 놀려고 했던게 눈에 보여서일까? 많은 선물을 받았지만 속상하고 기분도 나빠서 남은 케익은 동생을 줘버리고 받았던 선물도 한동안은 안썼던 걸로 기억한다. 고3때 그 친구들 중 나에게 조금은 우호적인 친구들과 다시 얘기를 하면서 머그컵을 학교로 가져갔었는데 몇달 잘 쓰고 학교에서 자다가 깨뜨려버렸다. 선물 받았던 당시에는 싫었지만 깨지고 나서의 느낌은 뭔가 씁쓸했다. 반면 고등학교 3학년때 생일은 너무 즐거웠는데 토요일 자습을 하는 날 점심 이후의 자습시간에 몰래 친구들이 불러서 생일파티를 해줬다. 하나 주연이 유라 현명이 민지 인경이 경자까지 총 여덟명이서 체육관에서 케익을 먹고 수다를 떨었다. 얼마 못가 학년 부장한테 걸려서 교무실로 끌려갔지만..-_- 손을 들며 벌을 서고 조금 매를 맞긴 했지만 그래도 그때 같이 있어서 즐거웠던 친구들이었다. 힘들때 서로 축하해주고 격려해줬던 친구들이니까 더 그런지도 모르겠다.


올해 내 생일은 어떨까? 다른 때보다 많은 사람들을 만난 올해인듯 싶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과 함께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딱히 선물을 바라는 것이 아닌, 진정으로 나를 생각해준다면 그걸로 정말 기쁠 것 같다. 기대가 되기도 하면서 즐거운 날이었으면 좋겠다!

Posted by Lovelee♪
2008. 7. 21. 23:41


짤방은 일지매와 은채. 너무너무 잘어울리는 한쌍 아닌가. 우왓- 이 커플만 나오면 영상미는 더 훈훈해지고 나의 마음은 팔딱팔딱!!


열두시간 잔 듯 싶다. 너무 졸려서 새벽에 게임을 하다가 그냥 종료시켜버리고 잤는데 그대로 잤다 깼다를 반복하며 오후 두시까지 잤다. 일어나니 초등학교때 친구였던 홍주의 아주머니가 오셨다. 되게 오랜만에 뵙는 것 같아서 반갑기도 하고.. 초등학교 전학 간 이후 엄마들끼리는 왕래를 했었지만 애들끼리는 서로 왕래도 안하고 연락도 안해서 그녀석이 궁금하기도 했다. 잘지내고 있으려나~_~ 군대도 간다는데 뭐랄까 보면 조금 많이 어색할 듯 도 할 것 같다.


아주머니가 오셔서 대략 일어나서 네시간정도는 밥을 못먹었다. 엄마가 백화점에서 산 물건을 들러 가다가 횡단보도에서 내 발을 무심코 바라보니 모기가 대략 열 곳은 물린 듯 해서 깜짝놀랐다. 토요일날에 봤던 곳은 세곳밖에 못봤는데... 기괴한 내 발은 미친듯이 가려워지기 시작해서 난감했다. 물건을 들고 총총총 오다가 근처 뚜레쥬르에서 동생의 생일케잌을 삿다. 어느새 내일 생일이라서 아침 일찍 파티를 할 케잌을 고르다가 케잌이 2만 1천원이라는 사실에 한숨이 들었다. 저 케잌이 언젠간 1만 5천원이었을텐데.... 하는 한탄섞인 중얼거림? 아무튼 요새 물가가 무섭게 뛰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요새는 돈쓰기 무서워 진짜.


그랑에서 전세기를 해서 간다는 감귤원정. 으아 무지무지 가고싶었지만 역시나 못갈 듯 하다. 같이 갈 사람도 없고 학생인 입장에서 17만원은 조금 부담스럽고... 음 결국은 패스. 내후년에나 가야겠다. 정말정말정말 아쉽긴 하지만(사실 그기서 고백할 생각을 해봤다. 하지만 역시 이건 패스!) 이번에도 어쩔 수 없이 넘겨야겠다. 시간도 너무 짧았고, 돈이 많은 것도 아니고 당장 내일이 급한 백수-_-가 아니던가! 아직 일한다는 곳에서 연락이 없어서 내일은 전화를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발 제발 제발 저 뽑아주세요~ 네에?

Posted by Lovelee♪
2008. 7. 21. 01:59

사실 요 며칠간 내가 무엇을 하고 무엇을 했는지 기억이 나기도 하고 가물가물 하다. 뭐랄까 그때 내가 무엇을 했던건 기억이 나지만 느낌이라는게 희미하다. 멍해있는 시간이 많아서 그런건가. 그래도 혼자서 잡생각 할 때(?)빼고는 언니오빠들과 있어서 즐겁고 재밌는 시간들이었다. 계곡물에서 발을 담그고(비가 와서 물이 조금 불어있었다는게 굉장히 아쉬웠다. 조금 더 놀고싶었는데 물살도 조금 무서웠고 신발도 컨버스라...=_=. 난 비때문에 일부러 컨버스 신고온건데-내 쪼리는 뭔가 물닿으면 떨어질 것 같은 아이러니한 쪼리다.- 계곡 들어갈 때는 조금 난해했다. 걸어올때 쪼금 아팠지만 그래도 계곡물은 킹왕짱!) 숯불에서 고기를 구워보고(실질적으로 처음 해봤던 거라서 뭔가 반짝반짝. 맛있기도 맛있었고-인규오빠 밥이 고슬고슬해서 정말 맛있었다+_+-) 간만에 놀러가니까 신났다. 가족, 그리고 학교 선생님들의 대동이 아닌 나 혼자서 강요에 이끌리지 않은 여행이라는게 정말 좋았다.

그리고 각기 다른 여섯사람의 자신만의 얘기? 그런 것을 꺼낼 수 있어서 좋기도 했고(그때가 제일 좋았던 듯 싶다.) 뭐 정리가 안되긴 하지만, 스무살 자의로 떠난 여행은 정말 재밌었다. 그리고 같이 여행왔던 언니오빠들과 더욱 더 친해진 것 같기도 하고..

다음에도 또 갈 수 있을까? 그랬으면 좋겠는데!


하지만 사실 전날의 생각으론 경기에 별로 오고싶지 않았다. 뭐 내 자신의 기분이 우울했던 것도 있고, 무지무지 싫어하는 비도 와장창 내리고 있고 어쨋든 악재의 악재였다. 아침이 되어서는 더욱 피곤해서인지 그냥 집에 가서 쉬고 싶다는 생각만 들었다.(생각해보면 그냥 집에 가서 쉬는게 더 나았을 것 같기도 했다. 결국 졌다니..!!) 하지만 결국은 빅버드행을 택했고 유정언니네 집에서 잠시 머물다가 빅버드로 갔다. 가는 동안에도 오락가락이던 날씨는 결국 큰 비를 뿌리면서 울상을 가중시켰다. 경기가 시작되고 뭔가 어째 불안불안 해보이던 수원과 성남의 경기는 후반 초반에 넣은 두두의 골로 수원의 패배를 안겨줬다. 쫄딱젖은 컨버스를 무겁게 들어올리며 자박자박 집으로 걸어오니 11시 30분. 주말도 이렇게 갔구나. 여행이 좋긴 한데 끝나고서 드는 허전함은 싫다. 같이 있다가 서로 각자 떨어지는 느낌? 지금도 그런 기분이 들어서 조금은 안좋다. 그래도 이번 여행은 좋았다.



 

Posted by Lovelee♪
2008. 7. 18. 20:28


한번 글을 안쓰기 시작하니까 계속 안쓰게 되서 결국은 한달 반쯤...?
정말 시간은 빨리 가는 것 같다. 학교가 종강하고 그 이후부터 한달씩이나 지났다니... 뭐랄까 지금의 나는 학교에 대해선 아득하게 멀게 느껴진다. 아무래도 그런 결정을 해버려서인가? (아 하지만 공부는 잘 안하고... 컴퓨터부터 줄여야겠다. ㅠㅠ)
어쨋든 그동안 근황.

# 1. 계속 방황하고 집에 눌러있다가 결국 엄마의 여러 잔소리들과 압박감으로 인해서 병원쪽으로 이력서를 썼다. 힘들다고 해서 걱정되긴 하는데.ㅠㅠ 이번엔 중간에 그만두는 일 없도록 해야지 하고 굳게 다짐중. 참을성 없는 건 나도 싫으니까 뭐 힘들고 어렵더라도 꾹꾹 참아내야지

  +) 첫번째 아르바이트 했던 곳이 패밀리레스토랑인 <세븐스프링스>였는
      데 이런저런 많이 힘들었다고나 할까. 산더미같은 일도 일이거니와
      나이가 나보다 많은 선임에 대한 다가가기 어려움 이랄까? 전부 다
      정직원 중에서는 동갑 또래가 없어서 힘들었다. 나중엔 매니저님이랑
      언니 몇분과 친해졌던 것 같은데 그때는 내가 이미 지쳐버려서.. 아
      정말 내가 생각해도 참을성 없어보여서.. 결국 얼마 못하고 그만뒀다.
      그래도 그 새 많이 정들었는지 그 후에도 자꾸 생각나고 얼마 전에는
      꿈에서까지 등장..... 근데 거기로 다시 가는 건 싫다 진짜. T_T

# 2. 요새 화제인 이효리(?) 타이틀제목은 아니고 앨범제목인가 It's hyorish? 아무튼 요거요거. 효리쉬 체리쉬 이름 비슷하지 않은가. 은근히 기분이 나쁜건 왜일까 ㅋㅋㅋㅋㅋㅋ 민감한 요새 내 성격이 여기에도 반영된걸까. 평소 '가수 이효리'에 반감을 갖고 있는 나였던지라(너무 섹시미를 강조해서 별로.... 그래 너 섹시한거 안다고 ㅇㅇ.) 은근히 볼때마다 발끈! 하는건 사실. 뭐야뭐야이거...-_-+
말이 나와서 하는 얘긴데 요새 <일지매>ost가 너무너무너무 좋다. 작년 정말 재미 나게 봤던 <하얀거탑>도 ost가 너무 좋았었다. (메인ost의 웅장함은 두 드라마 다 비슷 한 것 같다.) 음악만 들으면 다시 그 드라마로 빨려가는 느낌? 긴장감이 몽글몽글 샘솟아난다. 잇힝 두근두근

# 3. 작년 이맘때 쯤엔 <경성스캔들>에 빠져서 하닭하닭댔는데 요새는 <일지매>에 빠져서 하닭하닭. 뭐랄까 이 드라마에서 이준기는 작년에 방영됐던 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의 이미지와 비슷하면서 다른 것 같다. 어두운 검은색의 색상이 잘맞는 일지매와 그때의 k는 내 심장을 두근두근거리게 하기에 충분한 캐릭터인듯! 시시때때로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스토리전개와 양념처럼 쏙쏙 박혀있는 유머들은 정말 재밌었다. 며칠 전 한없는 부성애의 끝을 보여준 용이의 양아버지 쇠돌이 죽었다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 마지막 남은 2회. 유종의 미를 보여주길 바라!!

# 4. 계마대전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어째 점점 침체기를 겪고 있는 것 같은 수원 앞에 나타난 조금은 무서운 강호. 부상에서 회복된 양상민이 대전전에서 경고를 한장 더 받는 바람에 걱정투성이. 과연 이길 수 있을까? 다른 팀들에게 이기는 것도 물론 좋지만 성남에게 이기는 것은 다른 팀에게 승리한 것보다 기쁨이 두배 이상 작용한다고나 할까? 언제나 1위는 성남이어서,(그래서 사실 지금 잘해주고 있는 우리팀의 순위는 조금 생소하기도 하다. 갓 2년을 좋아한 나는 수원의 순위가 늘상 2등에 쳐져있는 것밖에 보지 못했기 때문에) 물론 올해의 수원은 2등이 아니고 1등으로 질주를 하고 있는 상태라서 여유를 가져도 될 듯도 하지만 상황도 상황이거니와 음 뭐랄까... 성남과의 경기는 여유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태가 되니까. 지면 다른 때보다 두배 이상 슬프고 이기면 다른 때보다 두배 이상 기쁜 상태가 이 계마대전이라는 거다. 일요일날 폭풍우가 온다는 예보가 있긴 했지만(아 무지무지무지 걱정되는 상태다. 차라리 미뤄졌으면 수원의 입장에서 조금은 괜찮을지도 모르겠다.) 그런 예보 싸그리 무시하고 한달의 휴식기 전의 마지막 경기를 보아야 겠다는 생각만이 가득하다. 제발 비야 오지 말아라. 그리고 수원선수님들아 그날은 꼭 미쳐다오!(좋은 의미에서'-')


# 5. 새로 둥지를 찾았다. 텍스트큐브? 블로그가 아닌 싸이에 적응되어서 그런지 여기도 아직은 어색하다. 은다언니의 홈페이지에 담긴 위즐? 위젯? 아무튼 그걸 달려고 이리저리 낑낑대니까 역시 이런 곳은 힘들구나 하는 생각이!!!.... 사실 뭐랄까 원치않게 개축갤러들의 만남의 장소가 되어버렸고, 거기서 아주 속마음까지는 털어 놓지 못할 것 같아서 병행하려고 한다.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열심히 파닥파닥. 그동안 답답해했던거 여기다가 조금이라도 풀 수 있을까?


# 6. 희연언니의 블로그를 놀러갔다 생각나서 쓰는 어제의 이야기들. 어제 하루는 9800번에 낚이고 낚였던 하루여서 정말 짜증났다 ㅠㅠ. 처음에는 버스카드에 돈이 500원 부족해서 게다가 수중에 있는 돈도 5천원짜리 였던 바람에 결국은 한시 반에 700번 버스를 타고 당산역까지 갔다가 강남역을 가는 수고를 발휘. 올때는 중앙차로에서 9800번 버스를 탈 수 있다는 정류장 아주머니 말에 낑낑대며 갔더니 인천쪽은 안간다는 표지판의 말이.... 아 뭐지뭐지? 결국 9300번을 타고 홈플러스 근처에서 엄청 걸어왔다. 악 정말 이놈의 9800번 너무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름신이 너무 내 옆을 떨어지지 않는 시기라 수제화전문점에 들렀을 때도 지오다노에 들렀을 때도 침만 꼴깍꼴깍 삼켰다. 와 예쁜 옷들과 구두들 ㅠㅠ 이래서 어딜 가면 안된다는거다. ㅠ^ㅠ..


  +) 그랑에서 여느 때처럼 글이 올려진 걸 확인하고 있었는데 제주원정을 신청받는 것이
      었다. 악 너무 가고 싶었는데.... 17만원 정도 되는 원정비때문에 고민이다.
      청백적캠프도 가고싶었는데 만약 다 가게 된다면 이번달은 대충 25만원 정도 드는데
      으허 너무 부담스럽다. 아무래도 일일 알바를 일주일 뛰어야 되는건가..ㅠ^ㅠ..


# 7. 오늘 하루는 정말 허전해서 허탈했던 시간들. 왜인진 모르겠지만 앞으로 있을 몇몇의 일정들도 감흥이 없고 허전해서 축 늘어져 있었다. 그 기분 때문에 모든 것을 다 놓아버리고 싶을 정도로 기분이 엉망이었다. 물론 이것저것 노래 다운받고 아무 생각 없이 들으니까 조금 기분이 나아지긴 했지만 아!!!! 그래도 무언가 힘이 쭉 빠지는건... 정말 모르겠다 ㅠㅠ.

Posted by Lovelee♪
2008. 7. 18. 20:01

한번 글을 안쓰기 시작하니까 계속 안쓰게 되서 결국은 한달 반쯤...?
정말 시간은 빨리 가는 것 같다. 학교가 종강하고 그 이후부터 한달씩이나 지났다니... 뭐랄까 지금의 나는 학교에 대해선 아득하게 멀게 느껴진다. 아무래도 그런 결정을 해버려서인가? (아 하지만 공부는 잘 안하고... 컴퓨터부터 줄여야겠다. ㅠㅠ)
어쨋든 그동안 근황.

# 1. 계속 방황하고 집에 눌러있다가 결국 엄마의 여러 잔소리들과 압박감으로 인해서 병원쪽으로 이력서를 썼다. 힘들다고 해서 걱정되긴 하는데.ㅠㅠ 이번엔 중간에 그만두는 일 없도록 해야지 하고 굳게 다짐중. 참을성 없는 건 나도 싫으니까 뭐 힘들고 어렵더라도 꾹꾹 참아내야지

  +) 첫번째 아르바이트 했던 곳이 패밀리레스토랑인 <세븐스프링스>였는
      데 이런저런 많이 힘들었다고나 할까. 산더미같은 일도 일이거니와
      나이가 나보다 많은 선임에 대한 다가가기 어려움 이랄까? 전부 다
      정직원 중에서는 동갑 또래가 없어서 힘들었다. 나중엔 매니저님이랑
      언니 몇분과 친해졌던 것 같은데 그때는 내가 이미 지쳐버려서.. 아
      정말 내가 생각해도 참을성 없어보여서.. 결국 얼마 못하고 그만뒀다.
      그래도 그 새 많이 정들었는지 그 후에도 자꾸 생각나고 얼마 전에는
      꿈에서까지 등장..... 근데 거기로 다시 가는 건 싫다 진짜. T_T

# 2. 요새 화제인 이효리(?) 타이틀제목은 아니고 앨범제목인가 It's hyorish? 아무튼 요거요거. 효리쉬 체리쉬 이름 비슷하지 않은가. 은근히 기분이 나쁜건 왜일까 ㅋㅋㅋㅋㅋㅋ 민감한 요새 내 성격이 여기에도 반영된걸까. 평소 '가수 이효리'에 반감을 갖고 있는 나였던지라(너무 섹시미를 강조해서 별로.... 그래 너 섹시한거 안다고 ㅇㅇ.) 은근히 볼때마다 발끈! 하는건 사실. 뭐야뭐야이거...-_-+
말이 나와서 하는 얘긴데 요새 <일지매>ost가 너무너무너무 좋다. 작년 정말 재미 나게 봤던 <하얀거탑>도 ost가 너무 좋았었다. (메인ost의 웅장함은 두 드라마 다 비슷 한 것 같다.) 음악만 들으면 다시 그 드라마로 빨려가는 느낌? 긴장감이 몽글몽글 샘솟아난다. 잇힝 두근두근

# 3. 작년 이맘때 쯤엔 <경성스캔들>에 빠져서 하닭하닭댔는데 요새는 <일지매>에 빠져서 하닭하닭. 뭐랄까 이 드라마에서 이준기는 작년에 방영됐던 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의 이미지와 비슷하면서 다른 것 같다. 어두운 검은색의 색상이 잘맞는 일지매와 그때의 k는 내 심장을 두근두근거리게 하기에 충분한 캐릭터인듯! 시시때때로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스토리전개와 양념처럼 쏙쏙 박혀있는 유머들은 정말 재밌었다. 며칠 전 한없는 부성애의 끝을 보여준 용이의 양아버지 쇠돌이 죽었다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 마지막 남은 2회. 유종의 미를 보여주길 바라!!

# 4. 계마대전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어째 점점 침체기를 겪고 있는 것 같은 수원 앞에 나타난 조금은 무서운 강호. 부상에서 회복된 양상민이 대전전에서 경고를 한장 더 받는 바람에 걱정투성이. 과연 이길 수 있을까? 다른 팀들에게 이기는 것도 물론 좋지만 성남에게 이기는 것은 다른 팀에게 승리한 것보다 기쁨이 두배 이상 작용한다고나 할까? 언제나 1위는 성남이어서,(그래서 사실 지금 잘해주고 있는 우리팀의 순위는 조금 생소하기도 하다. 갓 2년을 좋아한 나는 수원의 순위가 늘상 2등에 쳐져있는 것밖에 보지 못했기 때문에) 물론 올해의 수원은 2등이 아니고 1등으로 질주를 하고 있는 상태라서 여유를 가져도 될 듯도 하지만 상황도 상황이거니와 음 뭐랄까... 성남과의 경기는 여유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태가 되니까. 지면 다른 때보다 두배 이상 슬프고 이기면 다른 때보다 두배 이상 기쁜 상태가 이 계마대전이라는 거다. 일요일날 폭풍우가 온다는 예보가 있긴 했지만(아 무지무지무지 걱정되는 상태다. 차라리 미뤄졌으면 수원의 입장에서 조금은 괜찮을지도 모르겠다.) 그런 예보 싸그리 무시하고 한달의 휴식기 전의 마지막 경기를 보아야 겠다는 생각만이 가득하다. 제발 비야 오지 말아라. 그리고 수원선수님들아 그날은 꼭 미쳐다오!(좋은 의미에서'-')
Posted by Lovelee♪
2008. 6. 5. 17:55

앗 그러고보니까 어느 새 달력의 5라는 글자가 6으로 바뀌었다. 정말 대학교 들어와서는 시간이 빨리빨리 흘러가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난 그런 게 싫은데.. 학생때와는 다르게 더더욱 빨리 지나가는 것 같이 느껴져서 조금은 아쉽고 서글프기도 한다.

마음 먹고 학교 빠졌다. 휴학하겠다고 마음먹으니까 완전히 정신줄이 풀어진 듯. 그런데 학교는 진짜 가기 싫고 게다가 오늘은 총회까지 있는 날..... '엄마 미안해요'를 속으로 외치고 결국은 송내역으로 왔다.
경인문고에서 문제집을 구경했다. 아침에 책상 밑에서 수많은 내 중요한 책들을 찾았으니까 그렇게 많이 사도 될 것 같진 않지만, 그래도 무엇을 공부해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들어 열심히 구경했다.
작년에 뻔질나게 구경했던 ebs문제집도 있었고 내 발목을 잡았던 수학의 수많은 제목들이 적혀있는 문제집들..
내가 다 풀지 못했던 문제집들도 책장에 빼곡히 박혀있었다. 기간이 긴 만큼 열심히 공부해야지. 문제집 박혀있는 걸 보니까 왠지 내가 뿌듯해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왜일까? 왠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2층으로 올라와서 축구잡지부터 보고(..)-이건 내 일종의 습관이랄까? 축구잡지 보고 바로 소설파트로 넘어가서 보고서 나오는게 경인문고에서의 일과!-소설파트로 이동했다. 소설 보고싶은 것이 많았는데 갑자기 까먹었다. 이 현상 정말 고쳐야 할텐데..ㅠ_ㅠ 바나나 아주머니의 <키친>과 정이현작가의 <오늘의 거짓말>을 들고왔다. 키친은 주인공인 미카케의 마지막 가족이었던 할머니가 돌아가신 뒤 할머니의 친한 꽃집 청년인 유이치의 집에 들어가면서 생기는 이야기인데 뭐랄까? <아르헨티나 할머니>를 본 것 같은 느낌과 같이 잔잔했다. 소설을 보면서 어제 발표에 실수가 있었다는 걸 발견했다. <키친>의 처음 내용이 미카케와 유이치는 원래 애인사이였고 남자친구인 유이치의 집을 방문했다는 얘긴 줄 알았는데, 사실은 애인 사이가 아니고 단지 '친구'사이-그것도 그렇게 친하지는 않은-였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으아 좀 민망하다;;
<오늘의 거짓말>은 단편모음집이었는데, 뭐랄까 되게 기분을 차분해지게 만들었다. 실제사건이라고 들은 <삼풍백화점>은 안타깝기도 했고 그 외의 다른 작품들이 뭔가 '현실'을 알게 해준다고나 할까? 그런 느낌이 조금은 우울한 뉴에이지 음악과, 흐린 날씨와 함께 잘 버무러졌다.

요시모토 바나나와 정이현을 보면 둘다 내가 좋아하는 글은 맞는데 느낌은 확실히 다르다. 요시모토 바나나가 환상같은 느낌을 준다면 정이현은 현실을 깨닫게 한다. 마치 구름에 떠있는 것 같은 요시모토 바나나의 글과는 달리 정이현의 글은 차분해지고 현실은 어떨까. 고민을 골똘하게 해본다. 교수님이 바나나의 글과 정이현의 글이 닮아있다는 말을 듣고보니 문체가 닮아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여하튼 닮았으면서 닮지 않은 두 작가인건가...
뭐 결론은 두 작가의 글은 정말 재밌다. 전권 소장 해볼까나...............
Posted by Love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