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Routine♪/끄적끄적끄적'에 해당되는 글 9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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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0.24 도가 지나치면 안된다. 6
- 2008.10.24 지름신 강림. 4
- 2008.10.16 와 나는 못찾았는데 2
- 2008.10.15 가을탑니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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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0.13 ...... 6
- 2008.10.13 Blog 6
- 2008.10.10 So cool 6
잘되는 사람은 잘되고 안되는 사람은 안되는..
하지만 조금은 바랐었다. 어쩜 이번엔 정말 잘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그 생각이 여실히 무너졌던 어젠 축 처진 어깨가 안타까워서 울었다.
아빠가 이십여년 가량 장사하면서 사실 정말 좋았던 일은 손에 꼽았을 정도니까.. 그것도 기억안나는 어릴적 얘기를 조금 뺀다면 가장 최근인 작년에 가게 오픈한 첫날이 좋았을거다. 일 수입이 천이 넘었으니까. 희망도 조금 보였고- 하지만 꼬이고 꼬이고 꼬여서 결국 여기까지 왔다.
목이 좋았다고 했다. 내가 보지는 못했지만, 가게 이십년 하신 아빠엄마 말이면 끝이지 뭐. 욕심이 난건지 어쩐건지 건물 주인이 계약을 결국 미루다 미루다 파기 통보를 낸거고, 오늘 주인을 찾아가 봤다고 했는데 썩 좋게 끝난 것 같진 않다.
내가 해결할 수 없는 우울한 일까지 찾아드니까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할 지 모르겠다. 그냥 멍하고 우울해지고 기분 가라앉고.. 요새는 그게 일상인 듯도.
돈 들어갈 일은 점점 많아질거다. 학원비를 내가 번다고 해도 고작 500정도로 1년을 버티기엔 무리.. 아빠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착잡하기도 한 것이 내 심정이다. 어떻게 해야할 지도 모르겠고 그냥 요새는 우울한 심정뿐.. 나라도 웃으면서 생활해야하는데 그게 참 잘 안된다.
지금 아빠한텐 어느 무슨 말을 해도 기분이 괜찮아지진 않을 것 같다. 사실 나도 그렇고-. 둘 다 힘내는 수밖엔 없지 뭐. 추스리고 잘 일어나셔서 다른 좋은 곳에 계약했으면 좋겠다. 그 시기가 빨리 왔으면 좋겠고. 나도 더이상 우울해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집안 사정까지 세세하게 블로그에 적는 건 그냥 내 일상을 가감없이 써보고 싶은 것도 있었고, 그리고 정말 믿을만한 분들에게만 알려드렸으니까. 허심탄회하게 그냥 적어본다. 공개적이긴 하지만 그래도 내 심정을 적을 수 있다는 것이 좋네.
요 며칠 회사의 무료한 생활을 하면서 그렇게 느꼈다. 사실 대리님이나 나나 서로 도가 지나친 것도 있었고 그렇게 두달 반을 생활했었는데 갑자기 서먹해지니까 조금은 당황스럽기도..
그런 것이 있다. 서로가 서로에게 도를 지나치게 되면 정말 상처를 주었다 해도 상처를 주었던 것인지 인식하지 못하게 된다. 사실 그때 난 정말 상처에 소금뿌리는 기분이었거든. 비록 '알바'의 자리였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하고 싶은 것은 사실이었고(하지만 진짜 못하는건 못하는 거였으니까.. 그리고 나도 본사 언니한테 물어보고 하려고 했는데.) 그리고 난 그 뒤에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라도 할 줄 알았다. '다 울었어?'이 한마디가 끝이였더군.
다른 말이 필요한게 아니다. 난 그 한마디면 다시 좀 더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그분은 그게 아니였던듯. 글쎄 나도 모르겠다.. 그 상황에 울었던 것은 비단 그 상황 때문만이 아닌 그동안의 일이 쌓여있어서 순간 울컥한 것이었는데.. 누가 알아. 이런거-
더이상 관계가 나아질 것 같지도 않고 어차피 정말 한달이면 일은 끝이다. 뒤에서 나를 씹던 말던 이별이 보이는 관계에서 나도 감정소모는 하고싶지 않다. 다만, 이제 다른 곳에서 껄끄럽게 보지만 않았으면 좋겠군.
그래도 우울한 건 마찬가지라 맛있는거나 실컷 먹고와야겠다.
가방사고 ok
구두사고 ok
머리하고 ok
네일하고 ok
이건 머.... 무의식적으로 유고걸 오케이댄스 맞춰보다가 끄집어보니까 대충 가사 된다.ㅋㅋㅋ 크로스미니백 예쁜 걸 봐서 그거에 눈이 반짝반짝. 가격도 얼마 안되서 꼭 사고말테닷... 구두도 살거구... 머리도 흠 봐서..ㅠㅠ 네일은 고민중. 그래도 이젠 책가방 들고 다니진 말쟈..
근데 일본쪽이라 그런지 일본어투 쩌는듯..ㅇㅇ;